역사 토크쇼의 장르 혼종화 : KBS1 〈역사저널 그날〉 분석을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역사 토크쇼라는 혼종 장르에서 역사를 다루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고찰하는 데 있다. 역사 토크쇼의 장르 혼종성과 역사의 정서적 전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KBS1 〈역사저널 그날〉을 양적,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양적 내용분석을 통해 〈역사저널그날〉의 전체 에피소드 104편(2013.10～2015.12 방영분)의 시기별, 소재별 분포를 살펴보았다. 질적 텍스트 분석은 조선시대 정조와 관련한 에피소드 5편에 대해 장르분석과 대화분석 방법을활용해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역사저널 그날〉은 형식적 구성요소, 영상 스타일, 대화 내용에서정보과 오락의 혼합성과 정서적 전환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구체적 특성으로는 첫째, 무거운 내용과 가벼운 유머의 혼합, 둘째, 시청자 눈높이에서 표현, 셋째, 역사적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 넷째, 과거를 통한 현실 비판 등의 패턴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역사 토크쇼의 대중친화적 접근방식이 갖는 사회문화적 함의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