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맥락에 맞는 이주건강 커뮤니티헬스워커 모델

Abstract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속에서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서 이주민의 건강, 특히 미등록 이주민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글로벌 팬데믹 전부터 전 세계는 현 시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는 시대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여전히 보건의료 접근성이 제한적이거나 조건적인 이주민을 외면해 왔다. 또한 이주민이 호스트 사회와 국가의 보건의료 체제에 큰 재정적 부담을 준다는 잘못된 인식을 포함하여 많은 오해가 존재한다. 이 같은 오해는 이주민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팬데믹 같은 상황에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이미 보건의료에 대한 권리 기반 접근에서 이주민을 제외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공공보건의료 실천뿐만 아니라 이주민 권리를 침해한다라 는 합의가 존재한다. 본 논문은 비공식 참여관찰, 정신건강 설문조사와 희망의친구들과 같은 여러 이주민 건강 지원단체들과 안산빈센트의원 같은 무료진료소 관계자들과의 토론과 문헌조사를 바탕으로 한국 이주민건강의 현황과 이슈를 검토한 후 미국 커뮤니티헬스워커(CHW) 모델을 한국 맥락에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논문은 권리 기반 및 예방적 보건의료 관점에서 이주민건강을 개선하기 위하여 이주민 커뮤니티헬스워커(MCHW)로서의 결혼 이주여성들의 역할을 제안하고자 한다. MCHW의 역할은 미국 CHW의 5가지 핵심역할인 이주문화, 지도력, 총체주의, 보건의료팀과의 통합, 가교를 한국사회에서 실행하는 것이며 총체주의적 역할의 일환으로 건강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인권을 학제적 지역사회참여연구팀과 보건의료 관계자, 이주민 공동체 및 지원단체와 협력하여 증진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