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음악 제작사들의 전략적 행동에 관한 실증연구

Abstract

이 논문은 SM, YG, JYP로 대표되는 한국의 3대 음악 제작업체들이 신곡을 발매하는데에있어서 전략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을 보여준다. 3대 과점적 생산업체들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이윤극대화를 위하여 시장이 매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기를 피하여 새로운 음악을 발표할 시기를 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톱30위 음원에 대한 한국의 빌보드차트인 가온차트에 대하여 1년 6개월 총 79주 동안의 톱30위 음악 주간 차트를 집계하여 매주간의 업체별 시장점유율과 한주간의 시장집중도를 계산하여 어느 시기에 신곡발표가 활발한지를 본 결과. 흥미롭게도 3대 메이저 제작사들은 시장집중도가 과점적인 범위에 있을 때 신곡을 발매하는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반면 시장이 매우 경쟁적이거나 반대로 시장이 매우 독점적일 때에는 신곡 발표에 매우 소극적임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행동은 경쟁강도를 낮추고 컨텐츠 다양성을 감소시켜 소비자의 선택권을 줄이고 컨텐츠의 양과 질을 제한하여 궁극적으로 사회적 후생을 낮추게 된다. 이러한 한국 음악시장에서의 현상은 영화산업에서도 발생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한국의 메이저 영화업체들도 매우 경쟁이 치열한 시기나 블록버스터 영화 상영기간을 피하여 영화를 배급, 상영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점에서 두 컨텐츠 시장의 현상이 매우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