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병원의 형태 유형 변화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병원건축유형에 관련한 연구 및 문헌을 개괄적으로 고찰하여 병원건축의 형태 유형을 결정짓는 요소들을 선정하였다. 다음으로 연대별 종합병원들을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시대별 의료 환경의 변화와 연관 지어 형태 유형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연대별 종합병원들의 형태 유형 변화를 분석하고 병원건축의 전반적인 유형의 흐름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에 병원건축 형태유형 분류를 제안하고 연대별 사례대상 병원들에 적용하여 사회·의료 환경변화와 관련지어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본 연구의 형태유형 분류는 병동부 유형에 따른 분류, 복도 유형, 간호 단위 수, 병동부와 중앙진료부의 관계, 외래진료부와 중앙진료부의 관계, 집중정도에 따른 분류, 동선체계등이다. 국내 병원건축의 병동부 형태는 판상형의 단일한 형태에서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탑상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병동부의 복도 유형은 중복도에서 이중 복도로, 간호단위의 수는 1개에서 2개 이상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1970년~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에 주로 나타났다. 변화의 원인은 기능중심 위주의 컴팩트하고 일괄적인 직사각형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병원건축의 디자인 변화의 결과이다. 그리고 입원환자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에 인한 효율적인 입원환자의 관리와 병동부의 환경 개선의 결과라고 판단된다. 1970~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 병동부의 형태 유형 변화가 크게 일어난 반면 나머지 분류 유형은 1990년대 중 후반부터 현재까지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병동부와 중앙진료부의 수직형 배치는 연대별로 변화가 없었다. 이는 시대가 변해도 병원의 넓은 부지 확보 어려움에 의해 도심지에 주로 위치하게 되는 국내 병원의 전형적인 특징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외래진료부와 중앙진료부의 배치관계는 1990년대 까지 다수를 차지한 수평형에서 외래 별동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동선체계는 수직코어 순환형의 중심형 동선 체계가 1990년대 중 후반에는 Hall, 중정(court yard)등으로 인해 다양하게 변화 되었다. 외래 별동형이 주를 이룬 2000년대에는 Atrium, Service, Concourse Type 등과 같이 다양한 선형시스템으로 변화, 발전하였다. 이러한 전반적인 변화는 외래환자수가 증가에 따른 입원환자 중심에서 외래환자중심으로의 변화, 병원 진입층의 편의시설 증가, 환자 및 방문객들을 위한 치유환경의 도입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