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관련 범죄보도 노출과 접촉 경험이 내국인의 제노포비아와 사회적 거리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이주노동자 관련 범죄보도 노출과 접촉 경험이 내국인의 외국인혐오와 사회적 거리감에 미치는 영향을 부정감정, 고정관념, 및 보호동기(인지된 심각성, 인지된 취약성, 반응효능감, 자기효능감)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388명의 대학생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연구결과, 이주노동자관련 범죄보도 노출은 내국인의 이주노동자 범죄에 대한 심각성과 취약성에정적 인과관계를 나타냈고, 반응효능감에는 부적 인과관계를 나타냈다. 또한이주노동자 관련 범죄보도 노출은 내국인의 제노포비아에 대하여 정적 인과관계를 나타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접촉 경험은 내국인의 이주노동자에 대한고정관념과 자기효능감에 대하여 정적 인과관계를 나타냈다. 이주노동자에대한 내국인의 부정감정, 고정관념, 보호동기 중 위협평가(인지된 심각성과인지된 취약성)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제노포비아와 사회적 거리감에 정적영향력을 나타냈다. 기존 연구들의 예측과 달리, 이주노동자 범죄보도 노출은이주노동자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인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주노동자 관련 범죄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노동자와의 접촉 경험 역시 이주노동자에 대한 부정적태도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고정관념을 강화시키는 것으로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 관련범죄보도 노출과 접촉 경험이 내국인의 외국인 혐오와 사회적 거리감에 미치는영향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