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와 디자인

Abstract

21세기가 도래하면서 전 세계는 문화의 대혁명시대를 토대로 활기차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류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디자인은 소비자에게는 상품 가치를 결정짓는 첫 번째 요소가 되고, 기업에는 한계에 달한 가격, 품질경쟁을 뛰어넘을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유럽 강국들은 예술의 본고장이라는 전통적 기반 위에 획기적인 교육과 정책을 통해 `디자인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유럽은 작지만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한 커뮤니티를 이루는 재미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에 따라 사람들의 성향이 틀리며 지역감정 운운하지만 우리나라의 면적과 비슷한 이태리 역시 지역감정 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 음식 문화와 생활양식까지도 천차만별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자기만의 디자인이 표출되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유럽 중심도시 중에서도 독일의 뮌헨은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상공업과 문화의 도시이다. 이곳은 영화와 유행의 중심지로 손꼽히기도 하고, 뮌헨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 중에는 첨단의 소비문화를 기대하여 쇼핑을 목적으로 발길을 재촉하여 오는 사람들의 수도 적지 않다. 다양한 여성잡지의 가십난을 보면 유럽 왕가의 공주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이 비교적 가까운 사이와 애정관계로 뮌헨에 쇼핑을 하러 왔다가 디스코텍에서 놀았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나올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도시이기도 하다.

유럽인들에 있어서 디자인은 산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디자인이란 어휘는 라틴어의 Designare(데지그나레)에서 발생한 것으로 "표시를 하다, 계획을 기호로 명시하다"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물건을 만들기 전에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어적 의미로는 어떠한 행동의 계획을 발전시켜 나가는 프로세스(Process)를 뜻하고, Plan 또는 설계라는 것으로 사용되며, 이는 목적에 합치하는 조형의 과정을 일관하는 계획을 말한다. 이런 의미는 프랑스어의 Dessin(데�)이나 이탈리어 Disegno(디세뇨오)도 이에 해당된다 하겠다.

오늘날 디자인은 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판매를 목적으로 실제로 제작 유통되는 것을 말한다. 즉 디자이너가 제작했더라도 전시회를 목적으로 제작된 디자인은 엄밀히 말해서 디자인이 아니며 이와 반대로 예술가의 작품이라도 판매를 목적으로 제작했다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은 주위에 있는 어떤 대상의 이미지를 구체화, 시각화시키는 작업이다. 디자인은 미를 추구하는 예술과는 다르게 기능을 먼저 생각하면서 보기에 아름답고 생활의 편리함과 행복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