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이익예측 공시가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공정공시제도가 시행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거래소 상장기업(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경영자 이익예측 공시가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경영자 이익예측 공시기업과 비공시기업간에 이익조정 수준에 차이가 있는 지를 분석한 후, 이익예측 공시기업의 이익조정 수준이 예측치 달성여부와 예측오차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 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영자 이익예측 공시기업은 비공시기업보다 이익예측치 달성을 위해 더 많은 이익조정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경영자 이익예측 공시기업의 이익조정 수준은 이익예측치 달성여부와 예측오차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다. 경영자 이익예측치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예측오차가 작아 이익조정을 통한 예측치의 달성가능성이 높을수록 이익조정을 더 많이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재량적 발생액을 통한 이익조정과 실물활동 이익조정에서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본 논문의 공헌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측정보의 공시방법으로 공정공시하는 경우 면책조항이 적용되어 공정공시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감독기관의 제재가 거의 없는 현 시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이익예측 공시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경영자가 이익예측치를 공시한 기업과 공시하지 않은 기업의 동일연도를 비교함으로써 연도별 기업의 영업환경과 경제환경의 변화를 연구에 반영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량적 발생액을 통한 이익조정과 실물활동 이익조정을 측정함에 있어 측정오차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둘째, 경영자가 이익예측을 수행한 기업의 특성을 완벽히 통제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