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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지역표상의 시간ㆍ지리학-『문장』의 기행문 연구-Local representation of East Asia and temporal geography

Other Titles
Local representation of East Asia and temporal geography
Authors
차혜영
Issue Date
Oct-2009
Publisher
한국근대문학회
Keywords
travels in Munjang; temporal geography; contemporaneous experiences of the present; temporal development; spacial division; capitalistic developmentalism; virtual space of the unification between Japan and Korea; 『문장』; 기행문; 시간지리학; 동시간대적 현재체험; 시간적 발전; 공간적 분할; 자본주의적 개발주의; 내선일체의 가상공간
Citation
한국근대문학연구, v.1, no.20, pp.123 - 162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근대문학연구
Volume
1
Number
20
Start Page
123
End Page
162
URI
https://scholarworks.bwise.kr/erica/handle/2021.sw.erica/41559
DOI
10.19050/korlit.2009.1.20.005
ISSN
1229-8131
Abstract
본고는 『문장』지의 기행문 연구이다. 기행문은 경험적 사실성과 주관적 진정성을 중심으로 하는 근대적 글쓰기의 일종이다. 『문장』의 기행문을 통해, 물리적 공간 이동 및 이에 대한 표상으로서의 ‘심상지리’를, 식민지 시대 말기의 지역표상과 역사적 시간의식의 관점에서 논했다. 중국 여행의 시·공간 지리학의 의미화 논리는 다음과 같다. ‘현재’의 경성에서 출발해, ‘과거’의 퇴락한 북경을 거쳐, 또 다른 ‘현재-미래’의 조선인촌을 거쳐, 무시간적 ‘영원성’의 지점인 전쟁터를 거친다. 이 시·공간은, 기행문을 쓰는 글쓰기 주체의 입장에서는 서울의 ‘병든 나’로부터 출발해 과거의 웅대한 대륙을 전리품으로 획득하고, 제국처럼 ‘강건해진 나’로 돌아오는 의식의 여행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국지역 기행문이 공간의 분할 및 시간의 차등화를 통해 미래적 전망을 분리, 할당하는 방식이라면, 일본과 서구 지역 기행문은 이와 다른 시간 지리학을 보인다. 독일 기행문은 ‘서구’를 지구상에 특정한 지역을 개인이 향유하는 방식을, 동경 기행문은 일본의 동경(도쿄)을 ‘현재적 동시간대’로 서술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런 동시간대적 현재 체험 중심의 지역 전유는, 이전에 서구가 가졌던 ‘문명의 권위’를 탈각하고 개인이 체험하는 한정된 특수지역으로 의미화하는 것이다. 이는 역사주의적 발전론상 ‘서구→일본→조선’이라는 서열에서 벗어나 서구, 일본, 조선을 강력한 ‘동시간성’ 속에서 표상하는 것이다. 이런 해외기행문의 심상지리는 서구의 지위 변경, 일본과의 평등성의 가상을 ‘시간’과 ‘지역’을 통해 표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를 전유하는 ‘현재적 체험’ 중심의 시간은, ‘과거→현재→미래’라는 발전의 환상을 중국(동양)을 분할 전유하는 미래의 ‘대동아’에 할당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중국의 공간 분할(북경, 조선인촌, 전쟁터) 및 이를 시간적 분할을 통해 역사적 단계론으로 전치하는 방식은, 서구와 일본의 동시간대적 전유와 동전의 앞뒷면으로, 조선의 자기인식과 ‘대형상화’ 관계에 있다. 『문장』에 실린 국내 고도(古都) 기행문은 자기상 형성에 나타나는 ‘직접적 선택과 삭제’의 기제를 보여준다. 부여와 평양을 중심으로 씌어진 『문장』지 국내 기행문은, 내선일체의 역사성을 확인해주는 조선 내부의 고적 설정과 근대 자본주의적 개발주의가 관광을 통한 지역 소비의 방식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이 두 지역에 대한 국내 기행문은 하나는 과거를 현재화하는 시간해석을 통해 새로운 가상공간(내-선)을 창출하고(부여), 다른 하나는 국내 지역에서 이데올로기를 선택적으로 특화해 과거(단군)을 삭제하고 대신 개발과 발전, 탐험이라는 미래로의 기대지평이라는 근대주의적 시간지리학(평양)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문장』의 입장, 정체성의 준거로서의 미적, 조선적인 것으로서의 이미지는, 국내 지역 전유의 이와 같은 이데올로기적 변동과 서로 상보적으로 되비춰져야만 하고, 또한 이 국내기행문과 대비적으로 결합된 해외기행문의 외부 전유의 자장 속에서 고려되어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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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Hye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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