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明治)期 參謀本部의 韓國語 學習書－1894年刊 日韓會話와 관련하여－

Abstract

본 논문은 2005년도 한양대 교내연구비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1894년, 일본의 참모본부에 의해 작성된 『일한회화』의 성립배경과 함께 어학사적인 측면에서 본서가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한 것이다. 조사의 결과, 본서는 1894년 전반기에 부산지역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이 본문을 작성한 후 같은 해 8월, 곧바로 참모본부에 의해 동경에서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서에 수록된 일본어는 구어성이 매우 강한 성격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2단동사의 경우, 아직 일단화되지 않은 활용형이 간간히 사용되고 있음이 주목된다. 이와 같이 명치기의 구두어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이전 시기의 문법형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본서의 일본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