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DMB 콘텐츠 장르 선호도 결정 요인

Abstract

본연구는 위성 DMB에서의 장르 취향 구조가 기존 콘텐츠 선호도와 비교해서 어떠한지, 또한 인구사회학적 변인별로 어떠한 차이를 갖는지, 시간적 변화에 따라서 안정적 구조를 갖는지, 기타 기존 매체 이용 정도가 위성 DMB 장르 선호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위성 DMB 장르 선호도를 2회에 걸쳐 패널 조사로 살펴본 결과, 1차 조사에서는 뉴스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음악 청취 서비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에서도 위성 DMB 이용자들이 응답한 장르 평가에서 뉴스 장르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음악 청취 서비스, 스포츠, 음악(뮤직비디오) 등의 순으로 1차 조사와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반면, 교육, 게임, 블루 채널 등은 1, 2차 조사 공히 응답자들의 선호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위성 DMB가 오락물이나 자체 특유의 콘텐츠 수급이나 채널 구성보다는 음악이나 정보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수요도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위성 DMB 장르 선호도를 인구사회학적 변인별로 구분해 살펴본 결과, 성별로는 기존의 남자가 선호하는 스포츠, 여자는 드라마 선호라는 공식이 다시 한번 적용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선호하지만, 콘텐츠 개발 및 편성에 따라 다른 장르에 대해서도 선호도가 높아지는 탄력적 속성을 갖고 있는 반면, 40대 이상의 응답자들은 비교적 뉴스에만 집중된 선호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소득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많은 집단들이 적은 집단에 비해 장르 선호도가 다양하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다. 기존 매체 변인들을 대상으로 위성 DMB 장르별 선호도를 살펴보기 위해 회귀분석한 결과, 대체로 기존 핸드폰을 통한 영상 콘텐츠 서비스 경험 여부가 위성 DMB 장르 선호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매체 서비스들은 부분적으로만 위성 DMB 장르 소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위성 DMB 콘텐츠 소비는 기존 매체 소비와는 구별되는 보완재적 속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