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뮤니케이션 산업의 구조적 변화 : 1981~2003년간의 산업 간 교차인수합병 추세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산업을 구성하는 총 13개 하위 미디어 시장에서 행해진 산업 간 교차인수합병 추세를 분석했다. 특히, 1996년 개정통신법 전후의 20여 년간(1981∼1999년) 인수합병 추세를 크게 2개 시기로 구분해 분석한 Chon, et al.(2003) 연구를 확대해, 2000년부터 2003년에 이르는 4년간의 기간을 추가하여 기존 연구와 비교를 시도했다. 본 연구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산업을 크게 제1시기(1981∼1995년), 제2시기(1996∼2000년), 제3시기(2001∼2003년)로 구분 비교했다. 분석 결과, 1981∼1995년 시기에는 구복합기업, 무선통신, 유선통신, 케이블, 출판 산업이 교차합병에서 중심적인 산업이었으며, 1996∼2000년 시기에는 인터넷, 구복합기업, 신복합기업, 케이블, 무선통신 산업이, 2001∼2003년에는 신복합기업, 유선통신, 무선통신, 케이블, 구복합기업이 중심적인 산업이었다. 거래액을 기준으로 커뮤니케이션 산업별 인수합병 거래를 군집 분석한 결과, 커뮤니케이션 산업별 인수합병의 특성이 방송 및 통신의 융합이나 인터넷과 콘텐츠 간의 통합보다는 각기 기존의 산업 영역에서 부분적으로만 통합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examined the pattern of cross-mergers among 13 media sectors in the communication industry in the U.S. Using network analysis, we compared the structural patterns of cross-mergers in three periods：1981∼1995, 1996∼2000, and 2001∼2003. The results of comparative network analysis of ownership transactions indicated different structures of media convergence in each period. The most central sectors were old media conglomerate, wired and wireless telephone, cable television, and publishing businesses before the Telecommunication Act period(1981∼1995). While the Internet, old and new media conglomerates, cable television, and wireless telephone businesses emerged as central actors in cross-mergers during 1996-2000, they were wired and wireless telephone, cable television, old conglomerate with new conglomerate on the core during 2000∼2003 when deregulation policy on cross-ownership was accelerated by the FCC. Results from cluster analysis on cross-mergers did not yet reveal a comprehensive convergence across all sectors in the communication industry, but identified different grouping of sectors in each peri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