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의 여성 커뮤니티 문화 - 〈♀나쁜 여자가 되어 원하는 것을 다 가져라〉 클럽의 사례분석

Abstract

이 연구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여성 커뮤니티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싸이월드의 여성 커뮤니티 <♀나쁜 여자가 되어 원하는 것을 다 가져라>의 게시판 분석과 회원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게시판 내용과 인터뷰 분석은 질적 방법론을 통해 이뤄졌다. 게시판 분석 결과, ‘나쁜 여자’라는 새로운 여성 정체성에 대한 모색과 개인적 체험담(연애, 성)의 상호교류가 주요 내용 범주로 나타났다. ‘나쁜 여자’는 개인주의적 현대 여성과 팜므파탈의 이미지가 혼재된 복합적 의미를 띄고 있으며, 회원들에게 기존의 가부장적 사회질서에 대한 상징적 저항의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또한 여성들의 개인적, 일상적 경험의 공개와 상호지지가 회원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 회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이버 커뮤니티의 참여유형은 크게 4가지 유형(정보소비자, 의견토론자, 담소자, 공동체주의자)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여성 공동체의 특성, 한계, 그리고 가능성 측면에서 논의되었다. In order to explore women's culture within the cyber community, this study examines an on-line women's community using the catchy slogan "Become a bad woman, and get what you want." This study uses the ground theory methodology to analyze bulletin board messages and results of interviews with several community members. Findings of the bulletin board analysis show that discussion on the identity of the 'bad woman,' writings about their emotional and sexual problems in love relations, and self-reported support among members are the most circulated themes. The interview results show that a variety of on-line community participation styles, such as infosumer, discussant, charter, and communitarian, exists. In conclusion, the emotional interaction through personal, self-reported writing is discussed as a valued resource for activating a women's community. Finally, the implications for the potentials of a 'women's community' within cyberspace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