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연구를 통한 경제학교육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저자의 경제학 교육경험을 정리하면서 ‘실증연구를 통한 경제학 교육(이하 실구경)’을 제안한다. 학생들이 경제학 지식을 배우고 축적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것을 활용하도록 권장하자는 취지이다. 이 실구경은 다음 세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연구주제를 학생들이 선택하되 그 실용성이 높을수록 좋다. 둘째, 연구방법으로 설문조사 또는 기존자료의 회귀분석 등과 같은 실증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셋째 팀프로젝트로 진행하면서 팀원 중 한명이 기존문헌의 조사를 포함하여 연구결과를 더 의미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 실구경이 이루어질 수 있는 유인메카니즘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결과보고서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성적부여과정에 동료교수를 개입시키면 좋다. 둘째, 일반수업과 같이 학점을 3학점으로 하여 교수와 학생들이 일반수업과 비슷한 수준의 노력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공식적 수강신청 이전에 학생들이 연구팀을 구성하여 아주 간단한 연구프로포절을 제출하게 하고 교수가 심사를 통해 수강신청을 허용해야 한다. 이러한 제안은 순전히 저자의 관련교육경험에 기초하였는데, 이 논문의 시사점은 이미 실구경과 유사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수들 간의 정보교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