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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者型 설화 속의 元曉 -해골바가지 사건의 새로운 해석을 중심으로-open accessWonhyo(元曉) in Companion Type Story

Other Titles
Wonhyo(元曉) in Companion Type Story
Authors
고운기
Issue Date
Feb-2018
Publisher
열상고전연구회
Keywords
Samkukyusa; Wonhyo; Companion type story; Skull affair; Transfer; 삼국유사; 원효; 동반자형 설화; 해골바가지 사건; 전승
Citation
열상고전연구, no.61, pp.11 - 38
Indexed
KCI
Journal Title
열상고전연구
Number
61
Start Page
11
End Page
38
URI
https://scholarworks.bwise.kr/erica/handle/2021.sw.erica/7833
DOI
10.15859/yscs..61.201802.11
ISSN
1738-2734
Abstract
원효의 생애에서 요석공주와의 만남은 파계였고, 도당행(渡唐行)의 중단은 포기였다. 파계와 포기가 실패로 연결되지 않고 그의 생애와 구도의 길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로 작용한다. 그는 ‘기뻐 날뛰면서(歡喜踊躍) 사방에 노닌다(遊於四方)’는 경전(經典)의 가르침을 ‘모든 마을 모든 부락을 돌며 노래하고 춤추면서 다녔는데, 노래로 불교에 귀의하게’ 하는 것으로 실천하였다. 『삼국유사』의 원효 관련 기사는 그런 삶을 구체적으로 그린 것이다. 핵심은 동반과 패배였다. 누군가와 늘 동반하는 사람으로 그려진 원효는 늘 지는 쪽이었다. 지는 자는 동행자와 대응한다. 원효는 지는 자의 위치에서 동행자의 역할을 완성한다. 그리고 끝내 함께 이기는 자가 된다. 일연(一然)이 『삼국유사』에 그린 원효이다. 문제는 해골바가지 사건이다. 일연은 이 이야기를 싣지 않았다. “마음 밖에 법이 없으니 어찌 따로 찾으리오.”라는 매력적인 선언 때문에 이 이야기의 전승력은 막강하다. 그러나 나는 경전의 변주된 원효의 이 선언이 전승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일연도 그렇게 보았던 것 같고, 무극(無極) 또한 원효가 두 차례 모두 의상과 동행했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흔한 구절이라도, 깨달음의 정황이 실감나게 정합(整合)할 때, 전승은 강력한 배후의 힘을 얻는다. 원효가 등장하는 어떤 일화보다 해골바가지 사건은 그 같은 조건을 갖추었다. 이광수와 김선우는 각각 『원효대사』와 『발원』에서 해골바가지 사건을 포함하였다. 그러나 이광수는 이 일이 중국에서 일어난 것으로, 김선우는 꿈속에서 나타난 것으로 쓴다. 허구로 보았을 가능성의 암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해골바가지 사건은 실제 같은 허구, 허구 같은 실제의 감동을 주고 있다. 원효가 만나는 다중의 동반자 구조가 화학적 반응을 만들어내는 자리에서 그는 새로운 동반자와 만난다. 그것은 바로 당대의 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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