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특성(환경민감기업, 기업규모, 수익성, 부채비율)과 환경성과가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찰하였으며, 이어서 녹색기업지정제도(환경정책)가 조절변수로서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기업은 2012년 「상장기업총람」에 게재된 300대 상장기업으로 하며, 조사기간은 2012년으로 한정하면서 경실련 KEJI 지표를 기준으로 하였다. 기업특성과 환경성과가 공시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고 녹색기업지정 여부가 기업특성과 환경성과의 공시수준 간에 조절변수로서의 효과가 있는지를 상호작용효과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민감기업은 환경비민감기업에 비해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에 있어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는 대부분의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검증결과이다. 둘째,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에 있어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선행연구 결과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되나 장지인ㆍ정길채(1999), 조현연ㆍ이신남(2001)은 기업규모와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간에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셋째, 기업의 수익성이 높을수록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어 조정현ㆍ이신남(2001)의 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넷째,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어 선행연구의 조현연ㆍ이신남(2001)과는 일치하였으나 김태정(2002)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다섯째, 기업의 환경성과평가점수와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간에는 유의적인 양(+)의 관계를 보여 환경성과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의 경우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섯째, 녹색기업지정에 따른 환경회계정보 공시수준이 달라지는 가에 대한 분석에서는 녹색기업일 경우 수익성이 높은 기업과 환경성과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이 환경회계 공시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