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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소설의 죽음 연구Study on perception about Death Described in Novels of KIM Young-ha

Other Titles
Study on perception about Death Described in Novels of KIM Young-ha
Authors
김지혜
Issue Date
2014
Publisher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Keywords
KIM Young-ha; Death; aesthetic death; unusual death; unfixed death Alzheimer; 김영하; 죽음; 미학적 죽음; 비일상적인 죽음; 고정되지 않은 죽음; 알츠하이머
Citation
한국문학연구, no.46, pp.347 - 373
Journal Title
한국문학연구
Number
46
Start Page
347
End Page
373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13657
DOI
10.20881/skl.2014..46.010
ISSN
1229-4373
Abstract
본 논문은 김영하 소설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죽음’에 주목하여 그의 죽음 의식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영하는 등단 초기부터 ‘죽음’ 이라는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인간 존재의 문제를 성찰하였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연구는 초기 작품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그의 죽음 의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나는 아름답다」에서는 자살하려는여성인물과 그 순간을 기록함으로써 죽음을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남성화자를 그려내고 있다. 죽음을 미학화한 그의 초기 작품은 기존 논의처럼 악마적 탐미주의, 급진적 허무주의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죽음을 미학적으로 스펙타클화함으로써 전통적이고 근대적인 죽음관에서 탈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그는 기존 체제에 저항하고 존재적 허무와 불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작품들에서는 초기의 탐미적이고 에로틱한 죽음의 특징이 약화되고, 낯설고 비일상적인 죽음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악어」, 「고압선」 등에서는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육체의 모습을 통해 육체와 영혼의 분리가능성, 그리고 고정되지 않은 죽음을 그려낸다. 또한 『검은꽃』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영혼의 승천을 종교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비극적인 현실에 거리두기를 하며 고통받는 인간을 위로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 살인범 화자가 자신의 기억과 싸우는 것을 그리고 있다. 치밀한 이성의 힘을 믿으며 살인을 통해 악마 혹은 초인이 되려고 했던 주인공은 기억을 소멸함으로써‘무(無)’의 상태에 갇힌다. 이 소설에서는 이러한 기억의 ‘소멸’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묻고 있다. 김영하는 작품 속에 끊임없이 ‘죽음’을 등장시키고, 고정된 죽음관을 탈주하는 방식으로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존재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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