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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의 문화적 연대를 위한 공감의 글쓰기 - 전쟁 기억과 아동(兒童) 표상을 중심으로 -Empathetic Writing for a Cultural Solidarity between Europe and Asia - In the context of Memories of War and Children Representation -

Other Titles
Empathetic Writing for a Cultural Solidarity between Europe and Asia - In the context of Memories of War and Children Representation -
Authors
최성실
Issue Date
2013
Publisher
아시아.유럽미래학회
Keywords
Empathetic Writing; Cultural Solidarity; Asian and European literature; Memories; War; Children Representation; Lack of Subject; 아시아; 유럽; 전쟁; 아동; 연대의식; 문화 공동체; 공감적 글쓰기
Citation
유라시아연구, v.10, no.3, pp.145 - 165
Journal Title
유라시아연구
Volume
10
Number
3
Start Page
145
End Page
165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15320
DOI
10.31203/aepa.2013.10.3.008
ISSN
1738-3382
Abstract
문화와 경제, 정치적인 여건이 다른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적 연대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연대의식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출발점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공통적인 문제의식은 각국이 처해있는 역사, 문화적 이질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 공존하는 평화적 연대를 구현하려는 노력에 모아져 있다. 아시아와 유럽이 세계시민이 추구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과 역사적 경험에 있어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문제의식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현실적 대안들을 모색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공통 경험으로서 전쟁과 관련하여 문학 주제학적으로 하는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아동 소재 문학 작품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통념이 작용해왔다. 순수한 경험의 담지체로서 아동은 학교교육이라는 제도적 틀 속에서 근대적 국가이념을 실현하는 매개가 되기도 했고, 전쟁 이후에는 반공주의적 이념을 애국심으로 표방하는 경험의 전달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어른들로 표상되는 강압적인 국가주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아동의 표상은 지금까지 근대, 발전론을 비판하는 시각에서 논의되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전쟁을 경험한 아동의 정체성은 그렇게 단순한 사회적 구성물로서 설명할 수 없다. 오히려 아동들은 상식적이고 지배적인 고정관념을 내면화하기도 하지만, 그 틈사이의 환상을 가로질러 만들어진 정체성의 틈 사이를 벌려 놓기도 한다. 환상이란 감추어진 억압된 사물의 외상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환상을 불러내는 망령(spectre), 이데올로기의 유령을 통해 오히려 ‘주체의 결핍’을 실감하게 된다는 사실도 중요한 것이다. 사실 유럽과 아시아 문학에서 아동은 자연적인 섭리의 고유함과 뿐만 아니라 전쟁이 지배하는 어른 세계의 가족, 제도, 공동체의 의미를 재구하게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전쟁이 드러내는 현실의 거칠고 폭력적인 모습을 통해 절대적인 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 문학에서 아동 화자에 관한 연구는 문학 텍스트를 매개로 하여 전쟁과 평화를 사유하는 글쓰기의 공감대가 어디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쟁을 배경으로 한 아시아 문학에서의 아동은 만들어진 표상에 구멍을 내는 것, 다시 말해 주체로서의 실체란 결국 궁극적으로는 존재론적 균열의 지점에서 새로운 의미로 파생된다. 이러한 연구는 전쟁경험을 통한 자기 동일성(국가, 민족들)의 확인이 아니라 초국가적인 차원에서 반성적 경험을 공유하는 텍스트의 확장을 통해 아시아와 유렵의 지역성을 넘어서 인류 공동체로서의 나가야할 길이 무엇인가를 인식하게 한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연대를 위한 공감의 글쓰기는 바로 이와 같은 경험 공동체로서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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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Sung Sil
Gachon Liberal Arts College (Gachon Liberal Arts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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