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논쟁 대화 분석 및 책략 연구* －「마태복음」9：1-8을 중심으로－

Abstract

본고는 성경텍스트 「마태복음」의 <9：1-8>을 연구 대상으로 예수의 논쟁대화 구조를 분석하고,구체적인 책략 과정을 알아보았다. 「마태복음」의 <9：1-8>은 예수와 서기관의 ‘죄 사함’능력에 대한 논쟁 구조를 띠고 있다.이야기의 ‘배경-사건-결말’이라는 전체 구조 속에서 ‘죄 사함’논쟁은 [1]부터 [7]까지의 내용이 논쟁의 배경에 해당한다.그리고 [8]에서 [13]의 내용은 ‘논쟁’의 핵심 부분으로서 두 가지의 논쟁,즉 논쟁 1[8-9]과 논쟁2[10-13]로 구분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내용 [14]-[17]부분이 논쟁의 결과 구조에 해당한다.이러한 거시구조의 틀 속에서 예수와 서기관은 명령,선포,진술 기능의 질문,정표화행으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예수가 ‘관계 설정’[5]-‘주제에 대한 전망’[6]-‘주제 소개’[7]의 배경 단계에서 사용한 명령과 선언화행은 사람들에게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 사용한 대화 책략이었다.논쟁 단계에서는 서기관들의 정표화행에 이은 예수의 진술 기능의 질문과 확언화행으로 이어지는데,이는 내용적으로 바리새인들의 비난 및 이의 제기(예수의 주장에 대한)에 대한 예수의 비판 진술(질책과 확인질문)에 해당한다.마지막으로 논쟁의 마무리 단계인 명령화행 [15]에서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예수의 죄 사함의 권세를 증명하게 된다.이 역시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기 위한 예수의 책략이었다. 「마태복음」의 <9：1-8>은 중풍병자 앞에서 치유하는 능력을 보임으로써사람들이 예수가 메시아임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담화의 목적이다.예수는이러한 담화목적의 달성을 위해 소자와의 사이에서는 주장전개 책략을,서기관들과는 반론전개와 질문책략을 구사하고 있으며,마지막으로 예수와 소자 그리고 예수와 서기관들 사이에서는 대인관계책략을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