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여성의 신체적, 감정적, 그리고 성적 폭력피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에 대한 분석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가정폭력에 관한 중요한 이론적 배경을 제시해 왔던 페미니스트이론들과 이러한 이론들에 기반을 둔 기존의 연구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남성과 여성의 배우자 간의 사회경제학적 지위의 불균형이 가정폭력에 영향을 미치게 가를 분석하였다. 페미니스트 학자들 중 결혼의존이론과 스트레스-좌절이론 등은 가정 내 전통적인 형태의 사회경제력이 남성에게 집중된 형태의 불균형이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과 관련되어있다고 주장하였고, 또 다른 페미니스트 연구자들 중 Anderson 등은 가정 내에서의 부부의 경제력의 파워와 가정폭력의 관계가 한 방향으로만 설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역동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연구는 이러한 기존 주장들과 연구들의 흐름에 따라 가정폭력 피해여성에 대한 다양한 폭력들을, 신체적, 감정적, 성적 학대의 경험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가정폭력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요인 및 상관요인들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분석을 위해서 실제 가정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119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설문데이터를 사용하였다. 분석기법으로는 국, 내외의 선행연구들과 가정폭력을 설명하는 이론들을 통해서 알려진 다양한 가정폭력원인요인들이 포함된 다중회귀분석들을 사용하였다. 이 연구의 분석결과는 페미니즘의 이론적 주장을 일부 지지하는 연구결과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 외에도 가정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요인들이 이 표본에서도 주요한 위험요인임을 밝혀내었다. 그 외의 이 연구의 공헌점, 결과에 대한 제한점들 그리고 연구의 한계 등이 본문에서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