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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으로 읽는 요코미쓰 리이치 『여수』Architecture and Ryosyu by Yokomitsu Riichi

Other Titles
Architecture and Ryosyu by Yokomitsu Riichi
Authors
김태경
Issue Date
Jun-2013
Publisher
도시사학회
Keywords
요코미쓰 리이치(横光利一); 여수(旅愁); 가구식(架構式); 조적식(組積式); 도리이(鳥居); 터널; 노틀담; Yokomitsu Riichi; Ryosyu; post-lintel construction; laying bricks construction; torii; tunnel; Notre Dame
Citation
도시연구: 역사·사회·문화, no.9, pp.189 - 213
Journal Title
도시연구: 역사·사회·문화
Number
9
Start Page
189
End Page
213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15513
ISSN
2092-5182
Abstract
건축물은 어떤 원리로 땅 위에 서 있는가. 본고는 이러한 ‘건축’적인 질문에서 출발하여 패전 이전의 일본을 상징하는 작가 요코미쓰 리이치(横光利 一)의 후기 대표작 『여수(旅愁)』(1937-46)를 새로이 읽고자 하는 시도이다. 본론 전반에서는 노틀담을 둘러싸고 이루어진 건축 담론─수직과 수평, 상이와 유사─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요코미쓰가 기존의 정형화된 해석에대해 모더니즘적인 새로운 분절화의 가능성을 후기 창작물에서도 끊임없이모색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본론 후반에서 다시 건축을 논의해야 함은 그것의 의미와 역할이변질되기 때문이다. 주인공 야시로가 소설 후반부에서 터널과 도리이(鳥 居)를 초점화하는 것은 이른바 조적식 또는 아치구조로만 서양 건축을 한정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킴과 동시에, 기둥을 세우고 보를 걸치는 방식인가구식을 일본 건축양식으로 정형화했던 동시대의 담론에 결국 보조를 맞추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당초 노틀담이 고딕인 동시에 고딕이 아닌 것으로서, 더 나아가 건축이자 건축이 아닌 것으로서 논해졌듯이 ‘건축’을 둘러싸고 행해졌던 복잡한분절화의 작업은 이렇게 해서 의미의 일원화로 경직되었고, 건축 문제의이러한 왜소화가 결국 이야기 전체의 취약함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소설『여수』에 있어 ‘건축’에 관한 논의가 텍스트 전체의 근간에 관련된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되는 연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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