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하여 외국인투자자들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의 표본기간을 대상으로 외국인지분율이 기업의 사회공헌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추가적으로 사회공헌도 측정 세부 항목별로 외국인투자자가 미치는 영향이 다른지에 대하여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외국인지분율이 높은 기업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근거를 발견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외국인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경우 건전성 항목과 종업원만족도 항목 및 경제발전기여도 항목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은 활발히 수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공정성 항목과 사회봉사기여도 항목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은 상대적으로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가진 성향에 따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공헌도 총점에 대한 결과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난 것은 사회공헌 측정 항목별로 외국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정도의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해석된다. 본 연구는 기관투자자 혹은 기업지배구조에 따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달라진다는 선행연구 결과에 더하여 기업의 중요한 투자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증을 수행한 최초의 연구이다. 또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각 항목별로 외국인투자자가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실증함으로써 외국인투자자들의 특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보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외국인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 고려할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