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자체평가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질적 요인 탐색

Abstract

2007년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에 따라 2009년부터 전국 4년제 대학에서 자체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대학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평가의 취지대로 자기 점검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대학들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대학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4개 대학에 대한 사례 연구(case study)를 통해서 개별 대학의 자체평가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질적 요인(qualitative factors)을 탐색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었다. 연구 결과, 첫째 평가계획 수립 과정에는 자체평가를 학교발전을 위한 도구로서 활용하려는 인식, 총장의 전폭적인 지원, 학내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둘째, 평가 시행과정에는 자체평가를 실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학교 발전에 대한 높은 헌신도를 가지고 있는 교직원, 평가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평가부서의 협상력, 그리고 평가결과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평가결과의 활용과정에는 평가결과의 구체적인 활용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요인들에 대한 이해는 단위 대학에서 자체평가의 취지를 살려 제도를 운영하는 데에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