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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代中國 器物精怪敍事의 발생과 그 의미 -『太平廣記』精怪部를 중심으로-A Study on The Occurrence of The Utensil Spirit Narratives in the Ancient Chinese and its Meaning : Focusing on Tai Ping Guang Ji Jingguai

Other Titles
A Study on The Occurrence of The Utensil Spirit Narratives in the Ancient Chinese and its Meaning : Focusing on Tai Ping Guang Ji Jingguai
Authors
정진선
Issue Date
2012
Publisher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Keywords
utensil spirit; transformation; disease; fear; personal; community; Supernatural Being; the religious belief; humor; metaphor; eccentric works; consciousness of human; 기물정괴; 공포; 두려움; 금기; 균열; 질서; 안정; 文人; 유희적 글쓰기; 변환; 무의식; 諧隱; 알레고리; 초자연적 존재; 지괴; 전기
Citation
민족문화연구, no.56, pp.69 - 96
Journal Title
민족문화연구
Number
56
Start Page
69
End Page
9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17227
ISSN
1229-7925
Abstract
이 글은『太平廣記』精怪部를 중심으로 위진남북조시대에서 당송대까지의 사유체계의 전환에 주목하여 器物精怪敍事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빗자루, 베개, 신발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器物이 精怪로 변하여 인간사회의 질서를 파괴하는 기물정괴서사는 초자연적이고, 불가사의한 현상을 일상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공포와의 거리를 좁히고자 한 인간의 소망이 투영되어 있다. 필자는 기물의 물질적 속성과 그것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일상의 균열과 회복을 모색하는 담론으로 기능하고, 문인들의 遊戱的 글쓰기로 영역을 확장한 기물정괴서사를 고찰하고자 한다. 기물정괴서사는 기물정괴와 인간 간의 갈등 원인에 따라 개인적 차원과 공동체 차원의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 기물정괴는 성적 욕망, 질병, 죽음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여 안온한 일상에 균열을 일으킨다. 인간을 유혹하여 성적인 금기사항을 파괴하는데, 특히 젠더(gender) 규범이 엄격한 중국 사회에서 사대부 여성의 억압된 성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기물정괴는 의약과 의술의 힘으로 치료할 수 없는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 주로 승려 혹은 도사가 法術을 사용하여 제압한다. 이는 당시 불교와 도교가 인간세계에 질병 혹은 죽음 등 해를 끼치는 異物을 제거하는 이야기를 유포함으로써 포교 활동을 벌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편 인간은 질병, 죽음 뿐 아니라 사회의 규범과 도덕이 무너져 공동체의 질서가 파괴되는 경우에도 두려움을 느낀다. 이때 기물정괴는 재앙을 초래하여 공동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존재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공동체를 대신하여 사회적 윤리규범을 파괴하는 자에게 복수와 응징을 가하기도 한다. 당송대의 지식인들은 ‘기물’의 형상과 발음에 주목하여 자신의 지적 수준 및 글쓰기 능력을 드러내었다. 일상적인 물건들을 대상으로 풍자, 알레고리 등의 수법으로 그 서사적 기능을 확대하여 유희적 글쓰기를 추구하였다. 특히 바둑, 장기, 술 등 당시 문인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는데, 기물정괴는 문인들보다 더 뛰어난 솜씨로 詩를 짓기도 하고, 해박한 지식과 빈틈없는 논리로 열띤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중국의 지식인들은 기물정괴에 기탁하여 불만과 고민을 표현함으로써 대신 자신들의 좌절을 토로하는 데 기물정괴서사를 적극 활용하였다. 이러한 유희적 글쓰기 속에서의 기물정괴는 더 이상 일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상하는 알레고리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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