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북한이탈주민의 사이버대학생활 경험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사이버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북한이탈주민의 대학생활 경험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고 있는 기혼의 북한이탈여성 5명을 의도적 표집방법으로 선정하였고, 2018년 7월 25일부터 8월 30일과 2019년 2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현상학적 질적연구 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성요소 5개와 하위구성요소 11개가 도출되었다.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선택권이 없었던 <북한에서의 학업과 진로에 대한 경험>에서 부모의 배경에 따라 진로가 정해져 선택권이 없었던 연구참여자들은 남한에 정착하여 대학졸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제2의 인생을 위한 기회의 선택>으로 사이버대학에 진학하였다. 그러나 만학도와 북한출신으로서의 겪는 어려움으로 인해 <녹록하지 않은 사이버대학생활>을 하였다. 특히 이들은 북한과 상이한 교육체계와 컴퓨터 활용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원활한 사이버대학생활을 위한 지원체계>에서 경제적, 사회적 지원과 인적 지원을 받았지만 대학차원의 지원체계의 필요성도 제안하였다. 그리고 남한사회와 연결시켜준 대학생활을 토대로 연구참여자들은 미래에 대한 꿈을 성취하기 위해 <대학생활을 통한 재도약 준비>를 하였다. 이렇듯 연구참여자들은 남한에서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아실현을 위해 대학교 졸업장을 취득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만학도로 공부를 시작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적합한 교육적 요구를 탐색하여, 이들을 위한 관련프로그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들의 성공적인 사이버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실천적 서비스에 대한 제안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