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세대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거이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베이비부머 세대는 2017.11월 기준 730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4.1%이며, 2035년에는 약 1,518만 명으로 28.7%로 증가 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첫 세대가 2010년부터 공식적 은퇴를 시작함에 따라 은퇴이후 소득이 감소한 상태에서 주택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에 계속 거주하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은퇴세대의 경제적인 부담감을 줄이고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의 주거이동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베이비부머 은퇴세대의 주거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베이비부머 은퇴자의 주거복지 수준향상에 기여하고, 미래 주택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2017년 주거실태조사 유효표본수 60,640가구 중 베이비부머 은퇴세대 11,457가구를 분석하여 그 중 주거 이동 의향이 있는 895가구를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특성을 기초로 빈도분석, 이항로지스틱 회귀분석, 승산비 분석을 활용하여 주거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하였다. 그 결과, 수도권 거주자, 아파트와 단독주택 거주자, 전세나 월세 거주자 및 주거환경만족도가 낮을수록 주거이동 의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경제적인 변수가 주거이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부동산 자산의 유무 정도가 주거이동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경제적인 생활이 어려운 은퇴세대 가구주가 주택가격이 저렴한 수도권 외의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