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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의 시에 나타난 ‘통일 담론’The meaning of “unification” in Juntae Kim’s poems

Other Titles
The meaning of “unification” in Juntae Kim’s poems
Authors
이상숙
Issue Date
2019
Publisher
우리문학회
Keywords
Juntae Kim’s poem; unification; May 18 Gwangju Pro-democracy Uprising; 김준태 시; 통일; 통일담론; 통일문학; 5.18 광주항쟁; 혈육애; 형제애; 당위적 통일론
Citation
우리문학연구, no.63, pp.511 - 536
Journal Title
우리문학연구
Number
63
Start Page
511
End Page
53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2368
ISSN
1229-7429
Abstract
김준태의 시에 드러난 통일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1969년 등단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사에서 김준태 시인만큼 꾸준히 ‘통일’을 주제로 하여 창작에 임한 시인은 많지 않다.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 평론에서도 ‘통일’을 가장 큰 주제로 삼은 김준태의 시를 통해 우리 시에 나타난 통일 인식과 통일론의 일단(一端)을 살펴볼 수 있다. 김준태는 초기시에서 민중의 현실과 언어를 통해 육체성을 활용한 남북의 결합을 표현했고 5.18 광주민중항쟁 이후에는 진보진영의 통일담론과 흐름을 같이하여 ‘민주주의’, ‘해방’, ‘공동체의 아름다움’으로 이어지는 통일인식을 보여주었다. 활달한 민중의 언어와 육체를 통해 남북의 결합을 보여주는 그의 통일인식은 5.18 광주 시편들에서부터 최근의 시에까지 일관되는 특징이다. 그러나 그의 통일시는 여전히 혈연, 육체, 형제애의 주제를 반복하며 ‘민족동일성’과 ‘당위적 통일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준태는 분단 체제의 부조리와 모순에 맞서 창작과 실천을 일치시킨 시인이며 그의 시가 세련되고 완결성 있는 활달한 시라는 것과는 별개로 민족 동일성과 당위적 통일론이라는 전형적 통일 담론을 반복하는 것은 반성적으로 살펴볼 부분이다. 분단, 탈분단, 평화와 공존으로서의 통일 등 ‘통일’이 새롭게 규정되는 오늘날 우리문학에는 이를 이해하고 통찰하는 시인의 혜안이 필요하다. 70년에 이르는 이격(離隔)의 시간과 남북한 주민들의 통일인식 변화, 체제 우위에 의해 극명해진 경제적 차이, 경제력으로 서열화되는 남북 주민 등 통일을 마주한 현실의 문제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민족이므로 당연히 그리고 무작정 하나로 합쳐지는 통일이 아닌 탈분단, 평화정착, 공존과 번영이라는 통일 프로세스의 변화를 성찰하고 고민하는 통일문학, 통일시가 제시되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시사와 문학이 통일시의 시인 김준태에게 바라는 바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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