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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시스와 정치적인 것-발터 벤야민의 매체미학을 중심으로-Aisthesis and The Political: Focusing on Walter Benjamin's media aesthetics

Other Titles
Aisthesis and The Political: Focusing on Walter Benjamin's media aesthetics
Authors
고지현
Issue Date
2019
Publisher
범한철학회
Keywords
아이스테시스(감각적 지각); 예외상태; 의학메타포; 대중; 채플린/미키마우스; aisthesis(sensory perception); medical metaphor; state of emergency(Ausnahmezustand); mass; Chaplin/Mickey Mouse
Citation
범한철학, v.93, no.2, pp.133 - 165
Journal Title
범한철학
Volume
93
Number
2
Start Page
133
End Page
165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2408
ISSN
1225-1410
Abstract
벤야민의 매체미학은 포스트모던 담론에서 가시화된 미학/아이스테시스 논쟁과 정치적인 것(das Politische, le politique)의 선취자로 간주될 뿐만 아니라, 미학과 정치적인 것의 상관성과 관련해 일종의 사유패러다임으로도 볼 수 있는 개념적 도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문제사적 고찰의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벤야민의 매체미학을 지각론의 관점에서 일관되게 판독함으로써 아이스테시스의 정치적인 것을 심층적으로 고찰한다. 벤야민의 문제의식 및 시대진단에는 ‘영혼의 예외상태’에 숨겨진 위기 속의 인간(현대인)과 현대기술의 정치적인 것의 가능성 여부에 대한 이해가 전제로 깔려있다. 그는 당대 표현주의 논쟁을 계기로 이른바 ‘의학 특유의 니힐리즘’ 현상에 주목하면서 그곳에서 가시화된 ‘표면의 미학’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키운다. 표면미학에서 표출되는 심미주의적 경향은 벤야민으로 하여금 미학에서 아이스테시스로 관점을 전환하도록 만들며, 이로써 복제기술을 중심으로 대중 계몽이 구상되기 시작한다. 감각생리학, 신경학, 약조제법 등과 같은 건강/질병과 관련된 다수의 의학메타포는 벤야민의 정치철학적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이스테시스에 바탕을 둔 정치적인 것의 구상은 대중의 양태론과 연결고리를 이루면서 집단적 홍소(哄笑)이론에서 절정에 달한다. 대중이 미키마우스와 채플린 영화를 보며 주체하기 어려운 박장대소를 분출할 때, 이 홍소는 고의로 적정량의 독을 주입함으로써 면역력을 키우는 이른바 예방접종의 기능을 한다. 전쟁의 와중에 정치 독재자의 대중동원권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그 카리스마에 감정이입할 필요가 없는 조롱의 면역체계이다. 히틀러의 지도자숭배에만 맞선 것이 아니라 소비에트 스탈린의 권력에도 대항할 자력이 있는, 전체주의문화에 저항력을 보이는 대중의 자기면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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