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대학(淸華大學)의 체육과 매이기(梅貽琦)의 전인(全人)교육관

Abstract

미국이 반환한 경재배관(庚子賠款)을 기초로 설립된 미국 유학 준비기관인 청화(淸華)학교로부터 출발한 청화대학은 1911년 탄생 초기부터 서남(西南)연합대학 시기를 거쳐 북경으로 복귀하여 운영되었던 모든 기간 동안 체육을 중시하였다. 청화의 체육 중시는 미국식 통재교육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 이것이 지⋅덕⋅체를 고르게 중시하였던 청화의 교육 전통 및 매이기(梅貽琦)의 전인(全人)교육관과 결합되고 체계화되어 청화의 독특한 학풍으로 뿌리내렸다. 매이기는 통재(通才)의 양성을 추구하되 미국식의 제한 없는 자유와 방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교육 사상의 밑바탕 위에 주도면밀한 교육적 기획을 펼쳐 나아갔다. 청화의 체육은 학생들의 일상적 취미였던 한편, 덕육(德育)과 지육(智育)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 일임과 동시에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는 나라를 구하기 위한 장엄한 사업이었다. 청화의 체육은 ‘밝은 덕을 밝히기(明明德)’ 위한 ‘수신(修身)’과 ‘정심(正心)’이며,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여 모범적 지도자로 우뚝 서도록 하는 ‘신민(新民)’의 사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