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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말기의 대일협력에 대한 심리적 갈등 양상-채만식의 "민족의 죄인"을 중심으로-Psychological conflict aspect about cooperation toward Japan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Focusing on the Chae, Mansik's A sinner of the nation-

Other Titles
Psychological conflict aspect about cooperation toward Japan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Focusing on the Chae, Mansik's A sinner of the nation-
Authors
신승희
Issue Date
2018
Publisher
한일군사문화학회
Keywords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일제말기; 대일협력; 해방기; 심리적 갈등; 복합적; 자학적; 변명적; 반성적; 착종; Sino-Japanese war; Pacific war;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cooperation with Japan; Liberation period; psychological conflict; compound; self-abase; apologetic; reflective; entangling
Citation
한일군사문화연구, v.26, pp.265 - 295
Journal Title
한일군사문화연구
Volume
26
Start Page
265
End Page
295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4675
ISSN
1598-8732
Abstract
채만식의 『민족의 죄인』은 식민지 시대 작가 자신의 훼절(毁節)에 대한 소회(所懷)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나’는 식민지 시대의 후반부를 관통하는 중일전쟁(지나사변)과 태평양전쟁(대동아전쟁) 사이에 끼여 있는 존재다. 해방 조국에서, 작가를 방불(彷佛)하는 주인공 ‘나’는 자신의 훼절에 대한 반성과 울분과 불쾌감 등으로 심리적 착종(錯綜) 상태에 있다. 『민족의 죄인』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이 작품을 통해 작가 채만식이 자기 합리화를 도모하고 있는가? 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필자는 기존 연구의 성과 위에서 이 작품에 접근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보았다. 즉, 주인공 ‘나’가 조우(遭遇)하는 ‘윤’, ‘김’, ‘안해’, ‘조카’ 등 네 명의 인물을 작품 속 실재적 개인을 넘어, ‘나’의 복합심리가 투영된 상징적 존재로 보았다. ‘윤’은 ‘나’의 자학적(自虐的) 자아로 볼 수 있다. 작가 채만식의 성격적 요인의 하나인 청결벽(淸潔癖), 결벽증(潔癖症)과 연관시켜 보았을 때, ‘나’의 울분과 불쾌감은 자학으로까지 발전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 ‘김’은 ‘나’의 변명적 자아로 볼 수 있다. ‘윤’과의 논쟁에서 ‘윤’의 상대적 깨끗함을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행운 정도로 폄하(貶下)한다. 명백한 상황논리다. ‘김’의 관점에서 친일은 신념의 문제가 아니고 상황의 문제로 변질된다. ‘안해’는 ‘나’의 반성적 자아로 볼 수 있다. 그녀는 ‘나’에게 죄인임을 받아들이고 2세에 대한 지도와 교육에 매진할 것을 충고한다. 그것만이 민족 앞에 지은 죄를 갚는 유일한 길임을 역설한다. 작가 채만식은 반성에 이른 ‘나’의 면모를 ‘조카’와의 대화 속에서 드러낸다. 독자들은 그를 통해 ‘나’의 반성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조카’는 부정적이거나 가볍게만 볼 수 없는 존재다. ‘나’를 ‘윤’, ‘김’, ‘안해’, ‘조카’로 분리해 보았을 때, 작가 채만식은 자신을 심리적 갈등에 휩싸인 채 해방기에 던져진 불우한 존재로 객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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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Seung Hee
Humanities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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