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데이터 활용 보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생산자ᐨ이용자ᐨ전문가 간 인식 차이를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는 공공 데이터 활용 보도의 생산과 수용 과정에서 해석공동체(생산자, 이용자, 전문가 집단) 간의 인식 차이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각종 공공 데이터 활용 보도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활용 보도의 평가 기준 항목, 평가 요인별 문제 인식, 그리고 인식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해 각 집단에서 어떤 입장 차이를 갖고 있는지를 초점집단인터뷰를 통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평가 기준 항목에는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었으나,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는 집단 간 인식 차가 뚜렷하였다. 생산자는 기사 취재 여건을, 이용자는 기자의 의도와 관행을, 그리고 전문가들은 취재 여건과 함께 기자의 낮은 통계 리터러시 그리고 소명의식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문제의 해결 방안에서도 집단 간 해법은 차이를 보였다. 생산자는 환경적 요인의 개선을, 이용자는 기자들의 인식과 행동 변화를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꼽았으며, 전문가들은 보다 포괄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를 분석, 검증하는 전담 생산자 조직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데이터 활용 보도의 편향성 시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간주관성의 개념을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