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일반아동의 도상적 제스처 이해 및 산출 특성

Abstract

목적: 제스처는 조기 의사소통 중재 시 유용한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중재를 위한 실증적 자료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직접평가를 통해 어린 아동의 제스처 상징에 대한 이해와 표현 특성을 살펴보고 임상적 정보를 얻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제스처 상징은 낱말과 같이 그 지시대상과 일대일대응을 이루는 도상적 제스처이다. 방법: 연구대상은 3-5세 일반아동으로 연령대별 20명씩 총 60명이었고, 성별은 일대일로 통제하였다. 선정된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지시대상의 형태와 행위, 지시대상에 대한 행위자행위를 본떠 작성한 제스처 이해 및 표현 검사를 실시한 후, 이해정확도와 산출률을 분석하고, 유형 및 연령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또한 어휘점수와 유의한 상관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결과: 첫째, 제스처 이해정확도는 유형 및 연령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어서, 아동은 형태 제스처를 행위 제스처나 행위자행위 제스처에 비해 더 잘 이해했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이해정확도 또한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둘째, 제스처 산출률은 유형 및 연령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어서, 아동은 형태 제스처를 다른 두 제스처 유형에 비해 적게 산출하였고, 3세 아동은 행위 제스처와 행위자행위 제스처를, 4세 아동은 형태 제스처를 더 많이 산출한 반면, 5세 아동은 세 유형의 제스처를 골고루 산출하였다. 셋째, 제스처 이해정확도와 제스처 산출률은수용 및 표현 어휘점수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결론: 3-5세 어린 아동은 제스처 상징을 적절히 이해하고 산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의사소통중재에 제스처를 사용할 경우 지시대상의 어떤 속성을 본떠 제스처로 표현할 것인지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