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태권도지도자의 경력단절과 복직제약에 대한 담론(談論)

Abstract

이 연구는 여성 태권도지도자가 결혼, 임신, 출산, 가족 돌봄, 육아를 경험한 뒤 가정과 일,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 과정에서의 마음상태, 가치관, 삶의 목적에 따라 선택의 방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즉 경력단절 후 복직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에 목적을 두었고 이를 위해 질적 연구의 의도적 표본추출 개념을 사용하여 연구 참여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여 경력단절 후 복귀한 3명과 단절된 3명을 선별하여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심층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내러티브 탐구’방법을 사용하였고 이를 통해 여성 태권도지도자의 여성으로서의 삶과 지도자로서의 삶을 이해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여성 태권도지도자는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강했고, 남성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둘째, 복직한 여성 태권도지도자는 출산을 특별한 일이 아닌 살아가며 경험하는 일들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여겼고 출산에 대한 불안감이 낮았기 때문에 특별한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다. 단절된 여성 태권도지도자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어려운 상황(사회의 부정적 인식, 건강, 가족의 도움)을 경험하였다. 셋째, 복직한 여성 태권도지도자는 임신 중과 출산 후에도 일에 대한 집념이 강했으며, 복귀가 두 달 이내로 빠른 편이었고 가족, 또는 믿을만한 자녀보육대행자가 있었다. 단절 된 여성 태권도지도자는 자녀보육대행자가 불안정한 상태로 유지되었다. 경력단절 후 복귀한 여성 태권도지도자가 갖추고 있는 태권도에 대한 사명감과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생성할 필요가 있고, 태권도현장과 단절된 여성 태권도지도자의 문제 중 하나였던 자녀보육대행자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각 지역기관과의 연결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