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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브랑슈 철학의 미로 ‒기회원인론과 인간 자유의 양립가능성‒Malebranche on Occasionalism and Freedom

Other Titles
Malebranche on Occasionalism and Freedom
Authors
이재환
Issue Date
May-2020
Publisher
한국철학회
Keywords
Malebranche; occasionalism; freedom; consent; suspension of consent; attention; 말브랑슈; 기회원인론; 인간자유; 동의; 동의의 중단; 주의
Citation
철학, no.143, pp.27 - 55
Journal Title
철학
Number
143
Start Page
27
End Page
55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50852
DOI
10.18694/KJP.2020.5.143.27
ISSN
1225-1518
Abstract
말브랑슈 철학에는 하나의 거대한 미로가 존재한다. 신만이 진정한 원인인 기회원인적(occasionalistic) 세계 안에서 인간이 자신의 행동의 원인이 되 는 자유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두 가지 가능한 해결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첫 번째 해결책인 ‘인간의 자유는 동의이다.’라는 주장을 살펴볼 것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우리의 의지는 선 일 반(신)을 사랑하도록 신에 의해서 결정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브랑슈는 인간들이 ‘동의(consentement)’를 통해서 자유를 행사한다고 주장한다. 말브랑슈 에게 동의는 ‘휴식’ 혹은 ‘정지’인데, 휴식은 실제로 아무것도 산출하지 않는 행 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변화, 즉 ‘움직임의 정지’가 있다. 즉 인간은 구체적인 선에 ‘휴식’하는 ‘동의’를 통해서는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기회원인론을 훼손시키지 않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변화’ 가 발생한다. 하지만 인간 정신에 주어진 구체적 선에 동의하는 것은 사실 일반 적 선인 신이 아니라 인간 정신에 주어진 구체적인 선, 혹은 그 선(쾌락)을 준 다고 생각되는 대상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가지는 입장이기 때문에 ‘동의’는 인간의 ‘기본값(디폴트) 입장’이고 따라서 거기에 자유가 있다고 생각 하기 어렵다. 이 논문에서 살펴볼 두 번째 가능한 해결책은 ‘인간의 자유는 동 의의 중단이다.’라는 주장이다. ‘동의의 중단’은 동의처럼 구체적 선에 ‘휴식’하 는 대신 우리에게 쾌락을 주는 그 지각을 검토하는 것이다. 따라서 ‘동의의 중 단’은 선이나 진리인 것처럼 보이는 대상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그냥 받아들이 는 ‘동의’와는 달리 그 동의를 중단하고 새로운 대상을 찾는 행위이다. 따라서 ‘동의의 중단’은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동의의 중단은 현재의 관념/지각에서 다른 관념으로 주의(attention)를 돌리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즉 현재의 지각의 대상이 사랑할 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될 때, 새로운 관념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현재 나를 유혹하는 개념에 동의하는 것을 중단한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에서는 두 번째 해결책이 말브랑슈 철학에 존재 하는 미로의 출구로 인도하는 실마리가 된다는 점이 해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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