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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에 그려진 길 위의 여성The figures of Woman on the road in Hyangga

Other Titles
The figures of Woman on the road in Hyangga
Authors
신재홍
Issue Date
2017
Publisher
한국고전여성문학회
Keywords
길; 여성; 향가; 형상; 다채로운 모습; road; woman; Hyangga; figures; various appearances
Citation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no.34, pp.5 - 28
Journal Title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Number
34
Start Page
5
End Page
28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6956
DOI
10.17090/kcwls.2017..34.5
ISSN
1229-9316
Abstract
본고는 향가에 나타난 ‘길 위의 여성’ 형상과 그 문학사적 의의를 찾아보았다. <서동요>, <헌화가>, <도천수관음가>, <제망매가> 등 네 편의 작품에 그려진 형상을 분석하고 그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 논한 것이다. 향가 네 편의 길 위의 여성 형상은 하나하나가 개성 있고 인상적이다. 유배 길을 가다가 사랑을 이룬 선화 공주, 부임길에 따라 나섰다가 꽃과 시를 헌정 받은 수로 부인, 눈 먼 아이를 안고 길을 달려와 분황사 부처께 무릎 꿇은 희명, 남은 이에게 종교적 전망을 얻게 하고 저승길로 떠난 망자 누이 등은 배경 기사의 서술로써 형상화된 것이다. 그것은 다시 향가 작품 속에서 생생한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서동요>에는 선화 공주의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성격과 상대를 덥석 안는 과감한 행동이, <헌화가>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수로 부인의 열망과 중앙 귀족으로서의 당당함이, <도천수관음가>에는 신 앞에 기도하는 자세의 몸과 구원을 바라고 다짐하는 마음이, <제망매가>에는 죽음을 받아들인 상태에서 혈육의 정성어린 천도에 힘입어 극락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진 것이다. 이러한 길 위의 여성 형상은 상당히 넓은 편폭에 걸쳐 있다. 유배, 부임과 같은 현실적이고 제도적인 일에서부터 왕생극락과 같은 종교적이고 관념적인 전망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절망의 의미에서 반전을 통한 성취와 여유 있는 풍류의 의미까지, 공주와 귀족 부인에서 평민 여성까지 다양한 여성 인물의 다채로운 사건과 지향이 그려져 있다. 다른 장르에 비해 보아도 향가에 나타난 그 형상은 다채롭고도 구체적이다. 길을 가는 행위의 주체성도 분명하고 각 작품을 통해 그려진 인물의 성격도 뚜렷하다. 서사 문학에서 길 위의 여성 형상이 고난의 의미에 치우친 데 비해 향가에서는 낭만적이기도 하고 모성이 강조되기도 하며 이념적인 지향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향가에 그려진 길 위의 여성 형상은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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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Jae Hong
AI Humanities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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