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의 자유놀이에서 나타난 청각장애 아동과 건청 아동의 의사소통의도 특성 비교

Abstract

목적: 본 연구는 만 2세 전에 보장구를 착용한 청각장애 집단과 건청 집단을 대상으로 어머니와 상호작용에서나타나는 자발적 의사소통의도를 발달적 특성과 보완적 특성으로 분석하여 청각장애 조기 중재와 부모교육을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방법: 어머니와 자유놀이에서 채집된 자발화는 Hong과Kim(2001), Van Balkom 등(2010)의 수정된 의사소통의도 분석틀로 분석하였다. 분석된 의사소통의도는 청각장애 집단과 생활연령 및 언어연령일치 집단으로 나누어 양상의 차이를 비교분석하였다. 결과: Hong과Kim(2001)의 분석에서 청각장애 집단은 두 건청 집단과 나타난 의사소통의 빈도수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으며, 반응, 주관적 진술, 객관적 언급 등에서 가장 높은 의도 출현 빈도를 보였다. 언어연령일치 건청 집단과 생활연령일치 건청 집단 역시 반응, 주관적 진술, 객관적 언급 등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의도 출현빈도수는 생활연령일치 건청 집단과 청각장애 집단 간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언어연령일치 집단과는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Van Balkom 등(2010) 분석틀에서의 출현 빈도는 청각장애 집단과 생활연령일치 및언어연령이 일치한 두 건청 집단 모두와 차이가 있었고, 언어적 개시, 명료화 요구, 앞뒤 맞지 않는 반응에서청각장애 집단과 건청 집단 간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다. 의사소통의도의 출현빈도 차이를 유발하는 청각장애아동의 내적 변인들로는 인공와우수술 및 보청기 착용 시기, 보장구 종류, 청각기관의 구조적 이상과 말지각력 등이었다. 결론: 조기 진단으로 만 2세 이전 보장구 착용 후 중재를 받고 있는 청각장애 아동들은 언어연령을 일치한 건청 아동들과 양적으로는 유사한 발달수준을 보이나, 생활연령 혹은 언어연령이 비슷한 건청 아동에게서 잘 관찰되지 않는 질적으로 다른 전략들도 함께 사용하는 경향을 보여 의사소통의도 특성에 차이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