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자원으로서 에스닉타운에 관한 개념적 고찰

Abstract

국내거주 외국인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에스닉타운(외국인밀집지역)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동일한 민족 또는 국가 등 유사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이 집적해있는 자생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는 에스닉타운은 이주민들의 생활공간일 뿐만 아니라 각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이국적인 공간으로서 도시의 다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에스닉타운의 역사가 길지 않은 국내와는 달리 서구에서는 에스닉타운은 각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매력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학술적으로도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에스닉타운의 개념과 국내 에스닉타운의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서구에서 이루어진 에스닉타운 관련 선행연구들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특히 에스닉타운을 관광연구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대표적인 이론적 틀로서 진정성이론, Urry의 시선이론, Relph의 장소이론, 관광재현 등을 제시하고 각각의 이론적 틀 안에서 에스닉타운이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관광자원으로서 에스닉타운은 매력적인 관광공간, 쾌적한 여가공간, 편안한 일상공간으로서 학술적, 정책적으로 이해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