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렴형미 시 연구 - 여성을 담는 거울과 공허한 전형Marginalized Femininity and a Vacuous Archetype : A Study of Hyongmi Ryom’s Poetry

Other Titles
Marginalized Femininity and a Vacuous Archetype : A Study of Hyongmi Ryom’s Poetry
Authors
이상숙
Issue Date
Oct-2020
Publisher
우리문학회
Keywords
북한 문학; 북한여성시인; 렴형미; 젠더 의식; 공허한 전형; 고난의 행군; 선군시대; North Korean Literature; female North Korean poet; Hyongmi Ryom; Gender; Vacuous Archetype; marching of tribulation; sunkun; Military-oriented Age
Citation
우리문학연구, no.68, pp.567 - 600
Journal Title
우리문학연구
Number
68
Start Page
567
End Page
600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78927
DOI
10.20864/skl.2020.10.68.567
ISSN
1229-7429
Abstract
이 논문은 북한의 대표적 여성시인 렴형미의 시를 통해 북한 시문학에 나타난 여성의 삶, 여성성, 여성 시인의 작가 의식, 젠더의식 등을 살펴보았다. 선반공 처녀, 황금산 농부 처녀의 모습을 그린 경쾌하고 밝은 시에서 시작하여 아이를 키우는 엄마, 선군시대, 통일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녀인’의 시까지 렴형미는 여인의 생애와 삶에 집중한 시를 썼다. 그러나 렴형미 시는 ‘여성 화자’, ‘여성 주제’, ‘여성 생활’을 충실히 묘사하면서도 국가, 남성, 아들을 사회주의 이념과 노동자의 중심에 두고 여성, 여성의 삶을 그 주변에 두고 있었다. 여성의 노동은 실제적이지 못하고 수사적 노동 행위로 표현되었고 시적 화자는 남편, 아들이라는 남성노동자를 돕고 키워내는 조력자의 역할에 머물러있었는데, 그러면서도 이를 사회주의 여성의 최고의 기쁨이자 행복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고난의 행군 시기를 주제로 한 시에서도, 국가적 체제적 위기에 대한 통찰은 미국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와 북한사회주의, 선군시대, 선군사상과 같은 시대적 가치와 김일성 일가에 대한 칭송으로 대체되었다. 여성작가, 여성 화자의 위상은, 국가의 목소리, 체제 수호, 시대 지향 대변자라는 작가적 소명 앞에 주변화 되었고 생동감있는 언어로 핍진하게 그려진 시적 형상은 사회주의 여성으로 전형화된 수사로 반복되었다. 렴형미가 뛰어난 언어 감각을 보이며 북한문단에서 여성주제의 대표 시인으로 일컬어지고 있지만, 북한의 시문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여성의 삶에 대한 피상적이고 수사적인 형상화를 반복하는 인식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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