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크의 마르크스주의는 정통 마르크스주의인가?

Abstract

이 글의 과제는 코지크의 마르크스주의가 과연 정통 마르크스주의인지를 연구하는데 있다. 정통 마르크스주의는 보통 어떻게 마르크스의 이론을 이해할 것인지를 다룬다. 그러나 그것은 마르크스이론의 개방성에 근거해야 할 것이며 마르크스 이론을 단지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아니다. 휴마니즘적 마르크스주의로서 코지크의 마르크스주의는 기계론적인 마르크스주의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변증법과 유물론, 토대와 상부구조의 관계를 경제결정혼으로 환원하는 것도 또한 거부한다. 이러한 근거에서 그와 같은 관계들은 인간주체의 총체성을 통해 설명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코지크는 유물 변증법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배제되는 방식에 근거한 기계론적인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교조적 마르크스주의를 극복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코지크의마르크스주의는 교조적 의미의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라, 루카치의 정통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정의에 충실하면서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단계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