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가 음식갈망을 매개로 폭식행동에 미치는 영향: 정서긴급성의 조절된 매개효과

Abstract

목적 본 연구는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가 폭식행동을 유발하는 경로에서 음식갈망의 매개효과와 정서긴급성의 조절효과를 통합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방법 수도권 소재 대학생 337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시행하였고, 각 변인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판 자기지각 정서경험 척도(K-HIF), 일반적 음식 갈망-특질 척도(G-FCQ-T), 한국판 다차원적 충동성 척도(UPPS-P), 신경성 폭식증 검사 개정판(BULIT-R) 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SPSS 22.0과 PROCESS macro for SPSS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결과 분석 결과,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와 폭식행동 간의 관계에서 음식갈망의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또한, 음식갈망과 폭식행동간의 관계에서 정서긴급성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고, 부정긴급성은 음식갈망과 폭식행동 간의 관계를 유의미하게 조절하였다. 마지막으로 긍정정서와 폭식행동의 관계를 음식갈망이 매개하고 이를 다시 부정긴급성이 조절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부정정서와 폭식행동의 관계 역시 음식갈망이 매개하고 부정긴급성이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가 음식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켜 폭식행동을 유발시키게 되는데, 부정정서 상태에서성급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관계는 더욱 강력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을 통합적으로 탐색하였고, 음식갈망을 초점으로 둔 치료적 개입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