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주관적계층 차이 변화의 결정요인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가계의 객관적계층과 주관적계층인식 차이 변화의 결정요인을 살펴보는 것이다. 다양한 계층 변화 중에서도 특히 객관적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관적계층인식이 시간에 따라 하락하게 되는 원인을 중점적으로 밝혀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한국노동패널 2010년(제13차)부터 2018년(제21차) 조사까지의 자료를 활용하여 6,051가구(관측사례수=42,778)를 대상으로 기술통계, 확률효과패널로지스틱회귀모형 분석을 했다. 객관적계층 대비 주관적계층인식의 상대적인 하락은 객관적계층은변함이 없으나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계층이 하락하는 경우, 객관적계층의 상승에도 주관적계층이 변함이 없는 경우의 다시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고, 각 유형의 결정요인을 알아봤다. 분석 결과, 객관적계층 대비 주관적계층의 인식 변화에는 소득의 양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소득이 얼마나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여부가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근로소득 이외의 다른 소득이 있는지 여부, 자산규모와 부채 보유가 주관적계층 하락 가능성에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근로소득, 비근로소득, 자산, 부채가 종합적으로 계층인식 변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므로 부동산, 금융을 포함한 재무관리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