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계를 통해 본 공유주거의 계획특성

Abstract

플라톤의 존재론에 의하면 우리의 삶은 사회 안에서 타자와 관계를 맺으며 영위된다고 한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의 삶은 타자가 아닌 가족과의 관계에서 조차 개인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사회문화요소에 따른 주거변화 양상과 그로 인한 1인 가구들의 증가로 주거 소유에 대한 의식이 변화되었으며, 4인 기준으로 형성되어진 주거평면의 구조도 변화되어 갔다. 또한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1-2인 가구의 주거유형은 임대에 있어 수익성만을 중시하는 확충에 중점을 두고 공급하며, 이는 질적 성장보다는 양적 성장에 치우쳐져 많은 주거생활환경의 문제점이 야기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통해 1인주거의 고려해야할 점을 인식하고, 공유주거의 공간경계 형성 요인과 요소를 추출하는 것에 접근하고자 한다. 추출된 단위경계요소 및 공유주거의 특성과 관련된 선행연구와 1인 주거의 고려 점을 결합 분석하여 공유주거의 공간경계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도출된 특성을 기반으로 분석되어진 각 사례의 특성 정도를 종합 분석하여 합리적이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음에 있어 높은 정도로 계획되는 공간경계의 특성을 도출해 내는데 연구 목적을 두고 있다.

첫째, 주거생활의 단위경계의 경우 공적 단위경계가 사적 단위경계에 결합되기도 하며, 내부 커뮤니티의 경계는 공적공간과 외부커뮤니티공간을 기반으로 형성되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화를 기본으로 형성되는 내부 커뮤니티공간은 개최성의 성향을 띄며, 독립적인 영역을 형성하는 외부 커뮤니티공간의 경우 카페 이외에도 유희적목적성을 띄는 단위로 유희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커뮤니티를 이룬다.

둘째, 공유주거의 공간경계의 특성을 종합분석한 결과 표현적 특성이 평균이상인 사례는 표7,9,10,12로 나타났으며, 구조적특성의 경우 수평적구성에서 모듈성과 분리성이 가장 높게 분석된다. 수직적구성에서는 다양한 공유공간이 분산되어도 한곳에 밀집되어 형성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 위와같은 공간경계의 표현적 특성과 구조적 특성들은 상호간의 유연한 연결성을 통해 표현적 특성의 강함 정도의 평균 이상인 사례를 분석한 결과 최적단위의 공간규칙을 가지고 다양한 결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변적 결합 모듈형’과 ‘편재적 다중분리형’으로 거주자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개인·공유공간을 효율적이며 다양한 결합이 가능함을 보며, 실내적인 요소의 커뮤니티와 실외적인 요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높은 수용력과 그로인한 내외부의 공간 경계 형성에 있어 다양한 외피와 내부경계를 계획 수 있는 것이 분석된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두 번의 특성 분석을 통해 보다 세밀한 공유주거의 공간 경계에 따른 계획특성을 도출하여 정의했다.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기준으로 분석하였지만, 앞으로의 공유주거가 계획되는데 있어 다양한 경계가 형성될 시 그 특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추후 새롭게 연구되어지는 공유주거의 기초적인 특성의 틀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