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파리테러 이후 독일에서의 최근 테러리즘 동향과 테러대응의 변화

Abstract

9.11테러에서 보여지는 전통적인 테러방식은 테러 공격이 한 번의 테러 공격으로 종료되며 이와 함께 테러리스트가 죽거나 도주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단 테러 공격상황이 발생하면 곧 종료되게 된다. 때문에 사실상 테러사건의 초기 대응에서 경찰이 테러리스트들을 수색하거나 사살할 필요가 없으며 범죄수사나 구조, 구호와 같은 테러리스트와 교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비전투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파리, 브뤼셀, 자카르타, 뷔르츠부르크 등지에서 발생한 테러사건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9.11 테러 양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테러 유형의 특징은 테러리스트가 한, 두 번의 테러공격과 함께 사망하거나 도주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살아서 움직이면서 사람들을 살해한다는 점이다. 테러리스트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로 무장공격, 인질납치살해, 폭탄테러 등 가능한 모든 테러방식을 혼합하여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계속적으로 살해하면서 이동한다. 이러한 변화하는 테러양상에 대응하여 유럽국가들 특히 독일의 경우 최근의 테러동향의 변화에 부응하여 경찰의 대테러 정책의 기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우선 일차대응의 주체인 일반 경찰관들의 총기사용과 교전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대테러 전담부대가 도착하기 전에 신속히 테러범들을 찾아내어 사살하도록 요구받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적절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대테러 전담부대인 경찰특공대의 출동시간과 능력 향상을 위한 방안이 정비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모두 초기 대응 능력과 테러범 제거 능력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논문은 이러한 테러의 최근 양상변화에 주목하여 독일에서의 최근 테러리즘의 변화 동향과 독일 경찰의 테러대응 변화를 소개하고 우리의 테러이해와 테러대응의 노력에 기여한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방법들을 사용하여 연구의 타당성을 높일 것이다. 문헌분석과 질적 인터뷰를 활용하였다. 우선 문헌자료 분석을 위해 미디어 보도와 보고서, 그리고 논문 등을 포함할 것이다. 다음으로 질적 인터뷰를 위해 해외의 관련 전문가들과 경찰관 등을 접촉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은 모두 교차검증을 위해 분류되었으며, 비교되고 분석되었다. 일차적으로 비교되고 분석된 자료들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시 대테러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다시 검증을 받았다. 연구수행 결과 최근 들어서 테러공격양상의 주요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계속되는 테러공격을 실행하는 AS(Active Shooter)형 테러리스트의 사살 또는 제거가 가장 중요한 테러대응의 초점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일 경찰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의 테러대응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향후 이러한 새로운 움직임들이 한국 경찰의 테러대응방향으로 채택되어야 할 것으로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