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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유해류 서적과의 비교를 통해 본 『漢談官話』 특징 연구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Han-dam-guan-hwa(漢談官話) through Comparison with Classificatory Glossaries in the Late Joseon Dynasty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Han-dam-guan-hwa(漢談官話) through Comparison with Classificatory Glossaries in the Late Joseon Dynasty
Authors
구현아신수영엄지
Issue Date
Mar-2024
Publisher
대한중국학회
Keywords
『漢談官話』; 類解類譯學書; 朝鮮時期; 分類語彙集; 『譯語類解』; 『華語類抄』; 部類; 諺解文; 顎化; 日母; Han-dam-guan-hwa; Classificatory glossaries; The Joseon Dynasty; Chinese- Korean translation textbook; Yeok-eo-yu-hae; Hwa-eo-lyu-cho; Classification; Korean translation of Chinese text; Palatalization; Ri(日) Initial; 『漢談官話』; 유해류(類解類); 분류어휘집; 조선 후기; 역학서(譯學書); 『譯語類解』; 『華語類抄』; 부류(部類); 언해문; 구개음화; 일모(日母)
Citation
중국학, no.86, pp 225 - 256
Pages
32
Journal Title
중국학
Number
86
Start Page
225
End Page
25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91254
ISSN
1229-9618
2671-7506
Abstract
중국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였으며, 이에 따라 중국어는 가장 중요한 외국어로 인식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는 통문관(通文館), 조선시대 사역원(司譯院)을 통해 중국어가 교육되었고 『四書』나 『直解小學』과 같은 중국의 경전이나 『老乞大』, 『朴通事』와 같은 회화서를 사용했다. 조선 중기,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 실질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교재가 필요함을 깨달으며 여러 회화서의 개수본(改修本) 뿐만 아니라, 『譯語類解』와 같은 유해류(類解類), 즉 분류어휘집도 편찬되었는데 이는 다양하고 풍부한 어휘 학습을 도와 정확한 의사소통에 기여하였다. 이후 19세기에 들어서는 민간에서 중국어 학습 수요가 증가하여 민간인 저자에 의해 『華語類抄』, 『漢語抄』, 『華語』, 『漢談官話』와 같은 유해류 서적이 편찬되었다. 이들은 19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근현대시기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언어사를 조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漢談官話』는 1902년 필사,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며, 저자는 미상이다. 18개의 부류(部類)로 나누어 총 613개의 어휘를 실었다. 『譯語類解』나 『華語類抄』처럼 천문(天文)으로 시작하지 않고 인사‧관직 관련 어휘로 시작하고 있으며, ‘一字部’, ‘不字部’, ‘長語類’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이는 구어체의 어휘, 어구, 문장 표현을 실어 실용성을 높였다. 어휘 부류 및 뜻풀이의 형식과 내용에서는 기존 유해서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혁신을 꾀하였다. 각 부에 수록된 어휘는 의미의 상관관계에 따라 연관성이 있는 표제어끼리 가깝게 배열되었다. 또한, 사용자가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문(諺文) 대역어(즉 당시의 한국어)와 한자 및 한문을 이용하여 뜻풀이했다. 『譯語類解』나 『華語類抄』와 공통적으로 수록된 어휘 비율이 매우 낮아 『漢談官話』의 저자가 매우 독자적인 시각에서 어휘를 수집, 분류했음을 알 수 있다. 『漢談官話』의 주음(注音) 측면에서 살펴보면, 見組 성모가 일부 구개음화 되기 전의 형태인 ‘ㄱ’, ‘ㅋ’으로 기록된 것과 日母가 영성모로 기록된 것은 동북 방언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다. 그러나 來母를 ‘ㄴ’으로 주음 한 것과 같이 당시 한국 한자음을 학습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에 따라 주음하고, 端組를 ‘ㅈ’혹은 ‘ㅊ’과 같이 한국 한자음에서의 구개음화 현상에 따라 주음하며, ‘兒’을 ‘라’로 기록한 것은 저자의 중국어 음운학적 지식의 한계에 기인한 것이자, 이 책의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러나 『漢談官話』는 체제, 형식, 어휘, 뜻풀이 면에서 볼 때 기존 유해류 서적과는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는 혁신적인 성격의 유해류 서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근현대 한중 양국의 언어사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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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Soo Young
AI Humanities (Department of Oriental Languages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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