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바다와 독약'에 나타난 전쟁과 산업사회 속의 인간성 부재-‘바다’와 ‘독약’의 의미를 중심으로-War and Dehumanized Industrial Society in Sea and Poison : Focusing on the Meaning of ‘Sea’ and ‘Poison’

Other Titles
War and Dehumanized Industrial Society in Sea and Poison : Focusing on the Meaning of ‘Sea’ and ‘Poison’
Authors
임만호
Issue Date
2016
Publisher
한일군사문화학회
Keywords
전쟁; 검은 바다; 독약; 인간성의 상실; 戦争; 黒い海; 毒薬; 人間性の喪失
Citation
한일군사문화연구, v.22, pp.307 - 329
Journal Title
한일군사문화연구
Volume
22
Start Page
307
End Page
329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9164
ISSN
1598-8732
Abstract
'바다와 독약'에 나타난 전쟁과 산업사회 속의 인간성 부재-‘바다’와 ‘독약’의 의미를 중심으로- 임만호 엔도 슈사쿠의 '바다와 독약'은 1945년 태평양전쟁 말기에 일어난 미군포로 생체해부사건을 모델로 인간의 죄의식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본 연구에서는 주요등장인물들의 인간성의 부재를 시대와 환경의 관계 속에서 재 규명하여 ‘바다’와 ‘독약’의 의미를 살펴봤다. 스구로(勝呂)는 자신의 환자에게 연민을 느끼는 양심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생체해부 실험에 참여한다. 그 후 그는 혼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세상이라고 체념하고, 검은 바다에서 ‘생체해부’를 떠올리게 된다. 우에다(上田)는 결혼 후 남편과 중국으로 건너가 행복한 생활을 꿈꾸지만, 아이를 잃고 이혼 후, F시의 병원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힐다를 만나 열등감을 느끼고, 환자에게 마취제를 놓아 죽이려는 행위를 힐다에게 저지당한 후, 그녀는 힐다를 떠올리며 실험에 참가한다. 실험 후, 그녀는 바다와 바닷소리에서 전쟁을 떠올리게 된다. 도다(戸田)의 경우, 과거에 사촌누나와 불륜을 저지르고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미쓰를 자신의 손으로 중절수술까지 자행한다. 그는 발각되지 않은 죄에 대해서는 양심의 가책이나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으로, 잔혹한 생체해부실험에 참가하고도 후회나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자신을 두려워하게 된다. 생체해부실험은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시간적, 공간적으로 압축한 것이고, 그 속에서 순응할 수밖에 없는 평범한 일본인들의 모습을 도다, 우에다, 스구로라는 인물을 통해서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바다와 독약'은 오랜 전쟁 속에서 인간들이 죄의식을 잃고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과정을 바다와 독약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인문대학 > 동양어문학과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Related Researcher

Researcher Im, Man Ho photo

Im, Man Ho
AI Humanities (Department of Oriental Languages and Literature)
Read more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