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한 사회학습이론과 일반긴장이론의 비교연구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일반긴장이론과 사회학습이론의 변수들이 한국 청소년비행을 얼마나 잘 설명할 수 있는지를 비교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집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자료의 중1패널 2차년도부터 5차년도까지의 자료를 사용하여 두 이론이 어느 정도 모든 유형의 청소년비행을 잘 설명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한 연구결과, 사회학습이론에서 추출된 비행친구, 경비행친구, 중비행친구 모형의 모형적합도는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비행에 영향력을 미친 초기값과 변화율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반면 일반긴장이론에서 추출된 우울감, 공격성, 부모학대 모형의 모형적합도는 우수하나, 대체적으로 비행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두 이론의 비교분석 결과, 사회학습이론의 변수들은 모형적합도 뿐만 아니라 종속변수인 청소년비행으로의 경로계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초래했지만, 일반긴장이론의 변수들의 경로계수는 대체적으로 통계적인 유의미성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행친구와의 차별적 접촉을 줄이거나 차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적 대안들이 마련된다면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비행을 좀 더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