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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에이지[今村栄治]의 「동행자(同行者)」와 완바오산(萬寶山)사건Imamura Eiji's “The Companion” and the Wanpaoshan Incident

Other Titles
Imamura Eiji's “The Companion” and the Wanpaoshan Incident
Authors
유수정
Issue Date
2016
Publisher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Keywords
이마무라 에이지; 동행자; 완바오산사건; 만주국; 만주문학; 재만조선인; 정체성 혼란; Imamura Eiji; “The Companion”; the Wanpaoshan incident; Manchukuo; Manchuria literary; Korean in Manchuria; identity crisis
Citation
한국문학연구, no.51, pp.141 - 166
Journal Title
한국문학연구
Number
51
Start Page
141
End Page
16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9240
DOI
10.20881/skl.2016..51.005
ISSN
1229-4373
Abstract
이마무라 에이지[今村栄治]는 1938년 6월 만주행정학회 기관지인 『만주행정(満洲行政)』문예란에 단편소설 「동행자(同行者)」를 발표한다. 이마무라 에이지라는 일본명으로 문학활동을 하였지만, 그는 1911년에 조선에서 태어난 조선인으로 그에 대한 상세한 경력은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다. 이마무라 에이지의 대표작 「동행자」는 1938년 6월에 발표된 이후, 『만주낭만(満洲浪曼)』 창간호(1938.10)와 『만주문예연감』 제3집(1939.1)에 재수록될 정도로 당시 만주의 일본어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도입부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소설의 내러티브를 분석하여 작자와 나레이터, 주인공의 거리를 파악하고, 주인공 신중흠이 안고 있는 갈등 양상을 부각시켰다. 이를 통해 신중흠의 정체성의 위기를 읽어내고, 이에 완바오산사건이 미친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마무라 에이지의 「동행자」는 직접적으로 완바오산사건을 다루고 있는 소설은 아니다. 도입부에서 구체적인 사건명이 등장하고, 그 이후에는 두 번 언급되는 정도이다. 그러나 작품 전편을 관통하는 주인공의 갈등의 근원에는 바로 완바오산사건이 있다. 이마무라 에이지라는 작가는 마치 소설 속 주인공 신중흠처럼 조선인으로서의 이름, 말, 공동체를 버리고 재만일본인들 사이에서 살아왔다. 그런 그가 만주일본어문단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던 즉1938년에 발표한 작품이 바로 「동행자」이다. 그리고 그 작품의 주인공은 일본인의 ‘동행자’로서 ‘일본신민’으로의 길을 택하지만, 작가도 결코 같은 선택을 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오히려 작품의 비극적 결말은 그 불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마무라 에이지가 1938년에 소환한 완바오산사건은 바로 만주라는 장소가 갖는 모순, 내선일체와 민족협화가 충돌하는 식민지주의와 제국주의의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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