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자율성(Autonomy)에 대한 HRDer의 고찰

Abstract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정책, 교육, 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직원들의 자율성(Autonomy)은 4차 산업혁명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에 하나이다. 이미 교육 분야에서는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인재양성 정책에서 자율성을 주요한 키워드로 다루고 있는데 반해, HRD 분야에서는 그 논의가 미비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WPS(Workplace Panel Survey) 09, 11, 13의 3차 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단분석을 통해 제조업 근로자들이 인식하는 자율성의 초깃값(Intercept)과 변화양상(Slope)을 잠재성장모 델링(LGM:Latent Growth Modeling)으로 분석하였다 Amos 21을 사용하여 LGM을 통해 자율성의 변화양상을 보기 위해, 3차 년 동안 추적조사가 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LGM 분석 결과 모형적합도(Model Fit)와 Intercept 및 Slope가 모두 유의하였으며, Slope의 요인적재량이 일반적인 선형 변화모델을 뜻하는 (0, 1, 2)가 아니라 (0, 0, 1)에서 유의하였고 기울기가 음수(-)로 나타났다. 이는 자율성이 조사 초기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가 2차 년도(2011년)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자율성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근로자들의 자율권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HRD 담당자들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역할로, 조직원들의 자율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사점을 제공 할 수 있으며, 연구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HRD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종단연구를 하는데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