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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동반자로서 이황과 기대승T′oegye Yi Hwang and Kobong Ki Taesǔng as Political Companions

Other Titles
T′oegye Yi Hwang and Kobong Ki Taesǔng as Political Companions
Authors
김용헌
Issue Date
Dec-2015
Publisher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Keywords
Yi Hwang(T′oegye); Ki Taesǔng(Kobong); Sarim(士林); ' Wisa' (衛社) Meritorious; Munso-jeon(文昭殿); 퇴계 이황; 고봉 기대승; 위사공신; 신진 사류; 훈척세력; 사림세력; 문소전
Citation
한국학논집, no.61, pp.229 - 266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학논집
Number
61
Start Page
229
End Page
26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43005
DOI
10.18399/actako.2015..61.008
ISSN
1738-8902
Abstract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은 사단칠정논쟁을 통해 조선 주자학의 이론적 정초를 마련한 탁월한 주자학 이론가이다. 사단칠정을 둘러싼 그들의 논쟁은 7년여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결론이 나지 않았을 만큼 그들 사이에는 첨예한 이론적 대립이 있었다. 그럼에도 그 두 사람은 주자학의 완전한 이해와 온전한 실천이라는 학문적·실천적 목표를 공유했고, 더 나아가 인간적 신뢰와 정치의식을 공유한 사이였다. 명종 말에서 선조 초에 이르기까지 신진 사류의 한 사람으로 활약한 고봉은 훈척세력 또는 구신세력과 갈등 관계에 있었다. 이 과정에서 고봉은 퇴계에게 참다운 선비의 길과 출처의 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했고, 명종에 대한 인성왕후의 복제 문제, 인종의 문소전 부묘 문제와 같은 정치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퇴계는 고봉을 반복해서 오우吾友라고 칭했을 만큼 고봉과 깊은 동류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이와 같은 동류의식은 우선 명종 말년의 정국에 대한 인식에 기초한 것이다. 그들은 당시 정국을 ‘우리’(사림세력)와 ‘우리를 지목하는 자들’(훈척세력)의 대립 구도로 파악했다. 이 같은 인식에 기반해서 퇴계와 고봉은 학문을 익히고 덕을 닦는 도학자 본연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선조 즉위 이후 그 두 사람은 훈척 정치의 잔재를 청산하는 데 적극적이면서도 을사삭훈을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등 온건한 입장을 공유했다. 한 마디로 퇴계와 고봉은 삶의 지혜를 서로 나눈 인생의 동반자이자 정치 현안에 대한 인식과 실천 방식을 공유한 정치적 동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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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ng Hun
COLLEGE OF HUMANITIES (DEPARTMENT OF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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