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6년 정몽주의 南京 사행, 路程과 詩境The Diplomatic Trips to Nanjing (南京) of Jeong Mongju in 1386 and the Poetic Scenery along his Route
- Other Titles
- The Diplomatic Trips to Nanjing (南京) of Jeong Mongju in 1386 and the Poetic Scenery along his Route
- Authors
- 이승수
- Issue Date
- Nov-2015
- Publisher
- 한국고전번역원
- Keywords
- Jeong Mongju; Nanjing; History of Poetry; Poetic Scenery; Diplomatic Envoy’s Trip to Ming Dynasty; 정몽주; 南京; 詩史; 詩境; 對明使行
- Citation
- 민족문화, v.46, pp.31 - 64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민족문화
- Volume
- 46
- Start Page
- 31
- End Page
- 64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43064
- DOI
- 10.15752/itkc.46..201512.31
- ISSN
- 1738-4648
- Abstract
- 1386년 정몽주는 명나라의 수도 남경에 네 번째 외교사행을 다녀왔다. 당시 고려와 명나라의 외교 관계는 순탄하지 않았다. 당시 사행은 육로와 해로, 그리고 수로를 반복하는 매우 먼 여정을 소화해야 했으며, 그 거리는 왕복 4000km에 이르렀다. 이는 후대의 북경 사행보다 훨씬 멀고 시일도 오래 걸렸다. 이 논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사행로 중 중국 산동반도의 登州에서 南京에 이르는 노정을 재구성한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정몽주가 사행 도중 만들어낸 詩境을 검토한 부분이다. 정몽주는 이 구간에서 60여 수의 시를 남겼다. 노정의 재구를 위해 정몽주의 시를 지리 중심으로 재편하였고, 8박 9일에 걸쳐 현장을 답사하였다. 이 과정을 거쳐 극히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당시 정몽주의 왕복 노정을 모두 복원할 수 있었다. 1386년 정몽주는 외교관이자 여행자이며 시인이었다. 이 해 3월 19일에서 5월 17일에 이르는 두 달 사이, 登州에서 南京을 오간 노정 위에서 지어진 시에는 정몽주가 그려낸 물색이 생생하고, 시의 풍경 속에는 정몽주의 모습이 선연하다. 공간 체험은 시를 낳고, 시는 독자들에게 그 공간에 대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공간의 경험은 시의 이해를 도와주고, 미적으로 수용된 시는 지리공간의 의의를 풍요롭게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작품과 공간은 서로를 형성하고 강화하는 관계로 거듭난다. 登州~南京 구간을 배경으로 하는 정몽주의 시는 한국문학사에서 희소할 뿐만 아니라 높은 미적 수준을 갖추어, 이 지역을 한국문학의 지리공간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정몽주의 시편들은 1386년 두 달 간의 역사이자 지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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