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비용대응이 이익적시성과 정보비대칭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국내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함에 따라 발생주의회계 하에서 오랜 기간동안 사용해 온 회계처리 방식인 수익비용대응에 따른 손익 정보 보다 공정가치 중심의 재무상태 정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공정가치 평가를 포함한 재무상태 중심의 정보는 수익비용대응원칙을 약화시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수익비용대응수준은 이익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에 수익비용대응이 훼손된 회계이익 정보는 기업의 정보를 적절하게 포함하고 있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게 된다. 당기 수익과 당기 비용이 적절하게 대응되지 않고 비용을 전기에 인식하거나 차기에 인식하는 경우 당기 이익은 당기에 발생한 경제적 사건을 모두 포함하지 않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주가에 회계이익이 적절히 반영되지 않아 이익적시성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시장참여자들이 당기 이익에 포함되어야 하는 경제적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정보비대칭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수익비용대응수준이 이익적시성과 정보비대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Dichev and Tang(2008)이 사용한 수익비용대응모형에서 당기 비용의 표준화 회귀계수로 수익비용대응수준을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당기 수익과 당기 비용의 대응수준이 높을수록 이익적시성이 높고, 정보비대칭이 낮은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수익비용대응수준이 낮을수록 이익적시성이 감소하여 시장참여자들이 미래 이익을 예측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정보비대칭 현상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수익비용대응원칙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수익비용대응원칙의 중요성에 대해 재고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회계기준제정자들과 회계실무자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장참여자들이 당기 이익의 구성요소를 주의깊게 살펴보기 위한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공헌점이 있다.